어느 날 바닷가에서 암석화된 플라스틱을 발견한 장한나는 그것에 ‘새로운 돌(new rock)’이라 이름을 붙이며 2017년도부터 ‘뉴락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인간의 일상생활에서 가장 흔하게 접하는 물질인 플라스틱은 인간의 욕망과 서사가 담겨 있으며 우리의 삶 속에 익숙하다. 이러한 플라스틱, 스티로폼들이 침식되고 풍화되어 돌이 되고 자연의 풍광에 자연스럽게 놓여 있는 모습은 작가가 말하는 새로운 대지, 새로운 자연을 이룬다. 특히 개미, 벌레, 미생물들과 같은 다양한 생명들과 뉴락들의 만남은 돌에서, 땅으로, 땅에서 새로운 대지의 모습으로 나아간다.
작가는 다양한 방식으로 ‘새로운 돌(new rock)’이 생기고 있다는 것을 펼쳐보인다. 표본으로 나열하기도 하고, 수석(壽石) 컬렉션으로 선보이기도 한다. 2024년 대구미술관에서 선보이는 〈Bang〉과 야외설치 〈신대지 미술_대구미술관〉도 이러한 작업의 일환이다.
Upon discovering petrified plastic at the beach one day, CHANG Hanna names it “new rock” and begins the New Rock Project in 2017. Plastic, a material people encounter most commonly in daily life, holds human desires and narratives and is familiar in our lives. The image of such plastic, including polystyrene plastic, being weathered and eroded to turn into stone and being naturally placed in nature’s scenery forms the new land and new nature the artist speaks of. Notably, the meeting of diverse lifeforms such as ants, insects, and microorganisms and new rocks progresses from stones to the earth, and from the ground to the image of a new land.
The artist variously demonstrates that new rocks are forming. She lines them up as specimens and presents them as a collection of curiously-shaped rocks. Bang and the outdoor installation piece New Land Art_Daegu Art Museum, exhibited at the Daegu Art Museum in 2024, are a part of such works.